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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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혼자라도"_오저세 오뉴월에 대한 기록공부 기록 2022. 6. 23. 16:26
지난 5월 16일, 이런 글로 시작을 위한 시작을 알렸다. 명색이 '저널리즘 스쿨'인데, 관련 활동이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부끄럽고요, 시작을 위해 일단 시작합니다. 역시나 읽고,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부터. 그런데 왜 그 첫발이 안수찬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전 『한겨레』 기자)의 박사학위 논문일까요? 지난해 2월, 그가 오래 일했던 신문사를 떠나 학교로 옮긴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이런 걸 끄적인 적이 있습니다.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으로 설치는 건 검찰인가, 언론인가. 양비론이 주는 짜릿함도 좋고, 양시론이 주는 안온함도 좋다(동시에 둘 다 나쁘다). 수많은 대중을 단숨에 적으로 돌린 그의 한 마디가 선민의식의 발로였을지도 모른다만, 한국 저널리즘에 뚜렷이 남긴 그의 족적이야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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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 그는 탄약통을 집어 들었다"_자고세 220428에 대한 기록공부 기록 2022. 4. 30. 04:27
그제 '자고세'(자본주의 고민 세미나)에서는 『체 게바라 혁명가의 삶 1』(존 리 앤더슨 지음, 허진·안성열 옮김, 열린책들, 2015. 구판은 『체 게바라, 혁명적 인간』, 플래닛, 2010)을 11장부터 14장까지 읽었다. 멕시코에서 에르네스토는 드디어 피델을 만나는데, 둘의 비교가 재밌다. 요약하자면 피델은 권력 지향적인 반면 에르네스토는 동료 지향적이었다는 그런 얘기. 이 차이가 결국 피델을 오랜 권좌로, 체를 이른 죽음으로 이끌었을까. 여전히 시간을 거스르는 독법은 어렵기만 하고, 한 인물을 이렇게 시간을 들여 살피는 일은 또 오랜만이라 제법 흥분도 된다. 좌우지간 에르네스토는 혹독한 군사 훈련을 받으며 전사로 거듭난다. 동지들은 그를 '체'로 불렀다. 혁명에 투신한 아들을 부모는 이해할 수 없..